Issue 110, Nov 2015
아이 웨이웨이
U.K.
Ai Weiwei
2015.9.19-2015.12.13 런던, 영국왕립예술원
아이 웨이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강제로 여권을 빼앗긴 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. 2011년 테이트 모던(Tate Modern)에서 선보인 [해바라기 씨(Sunflower Seeds)]는 의도치 않게도 그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영국에서의 마지막 전시가 됐고, 정부가 그의 여권을 반환한 후 4년 만에 왕립예술원(Royal Academy of Arts)에서 그의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. 그래서인지 이번 전시는 유난히 더 대중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. 당시 그가 처했던 상황들을 많은 대중 매체가 보도했고, 그는 계속해 소셜 네트워크로 중국의 현실에 대해 끊임없이 고발했다. 웨이웨이라는 작가-막상 작품보다는 그의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지도 모르겠다-의 이번 전시는 20년간의 그의 작품 역사를 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니라, 그의 새로운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. 비슷한 시기에 런던 벅스홀 갤러리(Vauxhall Gallery)에서 전시를 연 데미안 허스트(Damien Hirst)와 대결구도를 이루며, 과연 동시대 미술계에서 메가 작가로 거듭난 웨이웨이는 작가로서 어떠한 깊이를 보여줄지 그리고 현대 예술시장에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.
● 김보람 영국통신원
Exhibition view of 'Ai Weiwei' at Royal Academy of Arts 2015 Photo: Boram Kim